이들은 평가위원회의 HPH컨소시엄 평가의 문제점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해 결국 파나마 공공조달청은 입찰 진행을 중단하고 평가위원회에 재검토를 지시했다.
파나마 메트로의 헥토르 오르테가 사무국장과 공공조달청의 라파엘 푸엔테스 국장은 파나마 국회 공공인프라위원회에 출석해 평가위원회의 입찰 경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에 따르면, 평가위원회는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던 중국 중철이 입찰 제안서에 구체적인 기술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탈락 경쟁업체들이 문제를 삼은 한국 컨소시엄의 자금조달 부적격성에도 오르테가 사무국장은 평가위원회가 HPH컨소시엄이 제시한 자금조달 내용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나마 메트로 측은 현지 포털 ‘파나마 콤프라’에 3호선 프로젝트 입찰 건이 완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탈락 컨소시엄들의 입장을 28~30일 사흘간 접수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파나마 공공조달청은 이들 3개 컨소시엄에서 추가 이의 제기가 없으면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의 최종 사업자로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확정해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파나마 공공사업부(MO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과 파나마 운하 제4 교량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공사업부는 두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건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질조사 등 추가 연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