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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 첫 AFC U-23 챔피언십 우승…사우디 격파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1-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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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2014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준우승(2016년)만 한 차례 기록했던 한국은 4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조별리그 포함 6전 전승의 퍼펙트 우승이다. 중국(1-0), 이란(2-1), 우즈베키스탄(2-1)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8강에서 요르단을 2-1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인 호주를 2-0으로 누르고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더니 사우디마저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2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던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정태욱은 승부차기가 예상되던 연장 후반 세트피스 때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후반 8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정태욱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정태욱은 194cm의 큰 신장을 활용해 수비수들을 뿌리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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