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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1980년대생 부모세대보다 잘 살 확률 40%

다보스포럼, 미국 사회이동성 세계 27위에 불과, 남부지역 흑인 출생이라면 계층 사다리 거의 없어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1-26 10:35

보다 나은 삶을 가능하게 했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은 더 이상 없다.  미국 이민을 통해서도 해결 가능했지만, 미국 내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꿈의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게 미국 언론의 진단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보다 나은 삶을 가능하게 했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은 더 이상 없다. 미국 이민을 통해서도 해결 가능했지만, 미국 내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꿈의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게 미국 언론의 진단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보다 나은 삶을 가능하게 했던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은 더 이상 없다. 그동안 아메리칸 드림은 여러 차원에서 해석됐다.

미국 이민을 통해서도 해결 가능했지만, 미국 내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꿈의 실현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게 미국 언론의 진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강화된 이민법으로 평범한 외국인의 이주는 사실상 차단됐고, 자본주의 체제 강화 이후 미국 내에서도 소시민의 신분상승은 더욱 어렵게 된 것이다.

미국 언론은 자국의 사회경제적 이동성이 역사상 가장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부모보다 더 잘 사는 미국인은 줄어들었으며, 부모보다 더 못 사는 사람들도 더 많아지는 흐름이다.

미래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못 사는 흐름이니, 아메리칸 드림은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된 보고서에서 미국의 사회 이동성 순위는 27위였다.
사회이동성이 높은 상위 5개국은 모두 유럽권의 나라들이다. 이들 5개국은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과 아이슬란드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내의 연구소들도 미국의 사회경제적 이동성이 사상 최악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네브라스카 대학, 인구조사국의 연구원들은 1850년대 이후 미국의 사회경제적 이동성은 최근 가장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에서 부모 세대보다 잘 살았던 미국인들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1940년대에 출생한 미국인들은 약 60%가 이에 해당됐지만, 198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40%로 줄었다.

부모 세대보다 더 열악해진 비율은 늘었다. 1940년대 출생자들은 15%가 이에 해당됐지만,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30%에 불과했다.
시 송(Xi Song) 펜실베이니아 대학 교수는 "부모들 대부분은 자신들보다 자식들이 더 잘 살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제는 자신들이 경험한 것들을 경험한 자식 세대는 절반에 불고하다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사회 이동성 단절은 인종별로도 차이가 있다.

랄프 리처드 뱅스(Ralph Richard Banks) 스탠포드 법대 교수는 "부자로 성장한 흑인들은 같은 조건의 백인들보다 2배 더 가난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통계에 따르면) 가난하게 성장한 흑인들의 절반은 성인이 돼서도 가난하며, 가난하게 성장한 백인들은 67% 이상이 가난에서 벗어난다"고 분석했다.

사회 이동성은 성장 지역과도 연관된다. 젊은층의 수입과 기대 수명은 출생장소에 달려있다. 그리고 이동성은 여러분이 어디에서 성장하느냐에 달려있다.

아이들의 소득 잠재력과 기대 수명은 그들이 태어난 지역에 달려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신분 상승의 사다리의 원리가 가장 작동하기 힘든 지역은 미국 남부 지역이다.

게다가 미국의 사회 이동성이 낮은 지역도 이번 주에 실시한 또 다른 유펜 연구보다 빈부간의 기대수명 차이가 더 크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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