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10시 한국석유공사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했다. 성 장관이 방문한 서산 석유비축기지는 가장 최근에 완공된 석유비축기지로 비상시 중부권·수도권에 유류를 공급하는 국가 중요시설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 중동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중요 에너지시설의 비상 대응태세와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연휴 기간에도 근무 중인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성 장관 방문에는 윤창현 석유산업과장과 석유공사 양수영 사장, 박현규 비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우리나라가 중동에서 원유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음을 감안해 중동 등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정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석유수급 비상대응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성 장관은 중동 등 정세 불안정으로, 국내 석유수급이 악화될 경우 비축유를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성장관은 국가 중요시설인 석유비축기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8년 10월 고양저유소 풍등 화재와 ), 드론 출몰 등 새로운 위협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성 장관은 한국석유공사가 과거 석유파동의 충격을 겪은 후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의 준비 태세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다는 사명감 하에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가 함께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