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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앙골라 전 대통령 딸, 10억 달러 규모 부패 혐의 '된서리'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1-23 10:29

앙골라 전 대통령의 딸인 이사벨 도스 산토스(Isabel Dos Santos).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앙골라 전 대통령의 딸인 이사벨 도스 산토스(Isabel Dos Santos). 사진=로이터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알려진 전직 앙골라 대통령의 딸이 부정축재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앙골라 사법당국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전 앙골라 대통령의 장녀인 이사벨 도스 산토스와 그녀의 남편 신디카 도콜로의 자산 동결을 명령했다.
앙골라 검찰은 이사벨이 2016~2017년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 회장으로 있으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 이상을 착복한 혐의로 기소했다.

외신들은 이사벨이 자신의 아버지가 38년간 앙골라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토지, 석유, 다이아몬드, 통신사 등의 막대한 이권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사벨은 또 남편과 함께 의문스러운 일련의 거래를 통해 국부를 사들여 해외로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가 구축한 사업체들은 홍콩과 포르투갈, 미국 등지 4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벨의 자산은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사벨은 하지만 2017년 주앙 로렌수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로렌수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부패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사벨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도 이런 반부패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그녀는 그러나 자신에 대한 혐의가 모두 거짓이라며 앙골라 새 정부가 정치적 동기로 밀어붙이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포르투갈 매체 루사는 22일 이사벨이 포르투갈 사법당국의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소규모 금융기관 유로빅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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