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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가 뽀뽀 요구 배트맨 티 입으라고"…후배 가수 A 폭로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1-20 11:21



가수 김건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가 또 나왔다. 연예계 후배의 주장이다.
가수 A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 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성적인 농담과 장난을 했다"고 적었다.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제가 ××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 묻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건모가 여성들을 성추행하면서 입은 배트맨 티셔츠를 자신에게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다"고도 밝혔다.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털어놓았다.
또 A는 사건 당시 물증은 없다면서 당시 김건모로부터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메신저 내용의 일부 등을 공개했다.

배트맨 티에 관해서는 "몇 번이나 버리려 했다. 혹시나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검찰 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 걸까?" 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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