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투자 손실을 가져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도 불구하고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원금 비보장형 DLS 발행은 17조4230억 원으로 전년의 16조4009억 원보다 1조221억 원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원금 손실이 발생했던 금리연계형 DLS의 발행은 1조1283억 원으로 전년의 3조1859억 원의 3분의 1수준까지 급감했다. 이는 2015년의 5935억 원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상품연계형 DLS 발행은 1조7652억 원으로 전년의 8548억 원보다 배 넘게 늘었고 신용연계형 DLS 발행은 7조7080억 원으로 전년의 7조7743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문제가 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이나 영국 CMS(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만든 DLS와 이런 DLS를 자산으로 편입한 DLF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