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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주한미군 탱크킬러 A-10, 2030년까지 비행...북한 탱크 끝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1-14 00:00

미국 내에서 퇴역 주장이 제기된 주한미군 A-10(선더볼트-Ⅱ) 대전차 공격기가 새로 개량된 날개를 달고 2030년대까지 운용될 것이라는 미군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는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과 기갑부대 등 지상전력 위협이 증가한 것이 연장 운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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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51 전투비행단 소속 A-10 썬더볼트 2 전투기가 지난 8일 오산 미군기지 격납고에 주기돼 있다. 사진=성조지


'탱크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A-10은 미군이 개발한 수많은 군용기 중 근접항공지원(Close Air Support)라는 단일 목적만을 위해 만든 유일한 전투기다. 최초의 A-10 A기는 1975년 10월 애리조나주의 데이비스 몬탄 공군기지에서 미국 공군에 인도됐다.이를 기존으로 한다면 A-10은 올해 45살 중년이다.

미공군 팩트쉬트에 따르면, 길이 16.26m,날개 너비 17.53m,높이 4.47m인 A-10은 주 무장으로 포신 7개의 구경 30㎜ 개틀링 기관포가 동체 하부에 장착됐다.모두 11곳의 무기 장착대에 대전차 미사일과 폭탄 등을 7.2t 탑재한다. 조종실 주위와 주요 부분은 타이타늄 합금 장갑판이 보호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706km다. 저공에서 저속으로 비행하면서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1991년 걸프전쟁 때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 8100회 출격해 부과된 임무의 95.7%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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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미공군 기지 활주로에 제 51 전투비행단 소속 A-10기가 서 있다. 사진=성조지

미군 전문지 '성조(Stars and Stripes)'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산기지에 배치된 A-10 24대 중 23대가 날개 개량을 마쳐 2030년대까지 수명을 연장했다. 통상 A-10의 기존 날개는 8000시간 가량 비행하면 갈라지거나 흠집이 생기는데 새로 개량된 날개는 정비 없이 최대 1만 비행 시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앞서 미국 방산업체 보잉은 지난 2007년 A-10 날개 173세트의 부분품을 교체하는 1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미국 국방부에서 수주해 이를 수행했다. 당시 A-10 날개의 기체 수명은 8000시간으로 설계됐다. 한국의 대한항공이 오산 A-10기 날개 개량에 참여해 11개 항목 중 10개를 완료했다. 오산 기지의 A-10 전투기들은 미국 유타주 힐 공군기지로 날아가 새롭게 장착된 날개 시험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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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썬더볼트의 무장능력을 보여주는 비행모습. 사진=미공군

보잉은 또 지난 8월 또 2030년까지를 기간으로 하는 9억9900만 달러 규모의 수량 무제한의 2차 계약을 수주하고 2500억 원 규모의 하청 계약을 한국의 대한항공에 부여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10년간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한다.

대한항공과 보잉이 A-10 날개를 계속 개량해서 장착한다면 45살 먹은 A-1O은 2030년대에도 북한 탱크 킬러의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노익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 51 전투비행단의 25 항공기 정비부대 수석 생산감독관인 더스틴 슈워츠 상사는 성조지에 "오산에 있는 우리 비행기의 대부분은 기체 수명이 9000~1만2000시간으로 노후하다"면서 "그러나 개량은 우리가 계속 가도록 도와준다. 일부 기체가 1만6000시간이 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