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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한화케미칼, 자회사 덕분에 '휘파람'

두산밥캣·한화큐셀, 매출·영업이익 '효자' 역할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1-15 06:00

두산밥캣 소형굴착기(위)가 작업중이다. 한화큐셀앤첨단소재 태양광 모듈이 세종시에 설치돼 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밥캣 소형굴착기(위)가 작업중이다. 한화큐셀앤첨단소재 태양광 모듈이 세종시에 설치돼 있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두산인프라코어와 한화케미칼이 연 초부터 휘파람을 불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과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이하 한화큐셀)가 모회사 실적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밥캣,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 매출 절반 차지

두산그룹 지배구조는 '(주)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으로 이뤄졌다.

건설·채광용 기계장비 제조업체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의 매출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주력 시장인 중국의 건설경기 위축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조8567억 원으로 2018년 3분기 매출액(1조8458억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이 감소한 만큼 두산밥캣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이 6조2392억 원 이며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 누적매출액은 2조8946억 원, 두산밥캣은 3조3446억 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 매출액이 50% 이상을 차지해 '효자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가 주요 매출원이며 자회사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가 주력사업이다.

두 회사가 건설기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매출 차이가 난 이유는 두산밥캣이 미국 등 북미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밥캣 주력 제품 3 종류인 스키드스티어로더(SSL), 콤팩트트랙로더(CTL), 미니굴착기(MEX) 가운데 SSL과 CTL이 현재 북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넓어졌다. 두산밥캣은 미국 조경장비 브랜드 밥-캣(BOB-CAT), 스타이너(Steiner), 라이언(Ryan)을 지난해 12월 인수해 조경 건설기계 사업에도 진출했다.

◇한화큐셀, 미국-독일-영국 등 선진국 태양광시장서 맹활약


한화케미칼도 두산인프라코어와 비슷한 상황이다.

석유화학·화학물질 제조업체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사업 매출원 폴리실리콘(태양광 모듈 소재) 판매가격이 지난해 초부터 하락해 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한화케미칼은 당초 예상을 뒤엎고 기대 이상의 '영업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한화케미칼과 자회사 한화큐셀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4분기에 9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1분기 983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났다. 두 회사는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75억 원,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25억 원에 달하는 등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화큐셀이 크게 활약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 7조516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화큐셀 누적매출액이 5조300억 원으로 한화케미칼 전체 매출액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화큐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현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8년 미국 주택 태양광모듈시장 1위, 독일·영국 태양광모듈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선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세계최고 태양광 모듈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투자를 꾸준히 늘려 연간 10.7GW(한국 4.3GW, 말레이시아 2.1GW, 중국 2.6, 미국 1.7GW)의 태양광 모듈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최대 기업으로 우뚝 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와는 다르게 폴리실리콘 사업에만 주력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모듈, 태양광 셀을 제조·판매하는 한화큐셀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태양광 사업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말 자회사 한화큐셀을 '한화글로벌에셋(존속 법인)'과 '한화큐셀(신설 법인)'로 분할하고 올해 초 신설 법인 한화큐셀을 흡수 합병한 후 회사 이름을 '한화솔루션'으로 바꿨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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