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이사직을 맡았다. 한국 장관으로는 첫 다보스포럼 이사이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다보스포럼으로부터 이달 21~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의 이사직을 제안 받고 승낙했다.
박 장관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다보스포럼 이사가 된 사실을 소개했다.
한국 장관으로 첫 이사직을 맡은 배경으로 박 장관은 “다보스포럼이 그만큼 중소기업의 정책과 스타트업의 정책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다보스포럼 참석 여부를 확인되지 않았지만, 참석할 경우 지난해 4월 장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중소기업간 연결의 힘, 스타트업 혁신, 스마트공장 기반의 디지털경제 등을 설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1년 유럽경영포럼으로 출발한 다보스포럼은 1981년부터 매월 1~2월 사이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리면서 개최지 이름을 따서 ‘다보스포럼’으로 널리 알려졌다. 1987년 세계경제포럼으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 각국의 주요 경제인뿐 아니라 정부, 학자,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현안들을 논의해 오고 있다.
다보스포럼 2020의 아젠다는 핵심주제 7개로 ▲더 공정한 경제(Fairer Economies) ▲더 좋은 사업(Better Business) ▲건강한 미래(Healthy Futures) ▲일의 미래(Future of Work) ▲선한 기술(Tech for Good) ▲지정학 넘어서(Beyond Geopolitics) ▲지구를 어떻게 살려야 하나(How to Save the Planet) 등이다.
7개 주제에 맞춰 총 600명에 이르는 오픈 강연들이 이뤄지며, 150개 웹캐스트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스웨덴의 17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리더들에게 화석연료 경제를 멈춰줄 것으로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