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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되풀이 땐 국제유가 100달러 갈 수도"

독일 알리안츠그룹 보고서, 전망… 갈등 장기화 땐 글로벌 경제 타격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1-12 07:33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2018년 10월9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2018년 10월9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반복되면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아 글로벌 경제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독일의 보험회사 알리안츠그룹은 '이란-미국 충돌: 불완전한 데탕트(긴장 완화), 지역적 불안'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국제 유가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62달러에서 65.5달러로 올리면서 "미국과 이란의 극심한 긴장 상황이 여러 차례 되풀이할 경우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치솟는 것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로 1년이 지나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GDP 증가율은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네시아, 그리스 등의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낮아지고 인도도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각각 경제성장률이 2.1%포인트와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멕시코(0.7%포인트), 러시아(0.6%포인트), 아랍에미리트(0.5%포인트), 노르웨이(0.4%포인트) 등은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도 지난 7일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급등하면 전 세계 GDP는 2022년 초까지 0.2∼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이 경우 GDP 대비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경제적 피해가 특히 커질 수 있다면서 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을 지목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지난 8일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하자 배럴당 70.82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배럴당 65달러 근처로 돌아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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