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선진시장과 중국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등 지정학적 불안도 여전한 가운데 인공지능(AI)과 5세대통신(5G) 확산 같은 새 도전이 밀려오고 있다"며 "초불확실성 시대지만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앞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째로 언급한 수익성 극대화에 그는 "주력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보다 많은 파이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것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신사업을 키워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연료전지, 협동로봇, 전자소재 등 신사업 분야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수소 사업은 각국의 초기 표준경쟁 단계부터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협동로봇은 물류, 서비스업 등으로 활용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 가스터빈에 대해 "실증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 회장은 '탄탄한 재무구조 구축’과 ‘열린 자세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두산은 124년 역사 속에서 온갖 변화에 맞서 도전을 반복하면서 글로벌 두산을 이뤘다"며 "두산 DNA에 있는 역량을 믿고 힘차게 도약하는 2020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