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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믿음의 리더십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기사입력 : 2020-01-01 09:53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송구영신,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분위기이다. 언제나 새해를 맞이할 때면 새로운 목표나 계획과 다짐 그리고 변화의 시작을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적고 변화를 결단하고자 한다. 단순히 연말 분위기상 뭔가를 작정해야 하는 설렘도 있고, 새로운 2020년에는 지금보다 다른 변화를 꿈꾸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미 국가나 기업과 조직은 내년도 계획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특히 리더는 내년도의 청사진을 이미 그렸거나 더 확장 중에 있을 것이다.

업에 대한 본질을 더 키울 것이고, 인재를 등용하여 어떻게 육성하고 개발할 것이며, 사업 아이템에 대해 가능성을 더 넓힐 마케팅을 구상하고, 재무적인 상황을 좀 더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타이밍임에 틀림없다. 연말은 누구에게는 축제와 같은 일이지만 리더에게는 생존과 변화의 타이밍일 수 있다.
변화는 작은 계기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즉 깨달음에서, 직간접적인 궁금증과 질문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고 '왜?'로부터 시작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에서 변화는 일어나는 듯하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업을 이끈 영국 버진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의 말씀이 떠오른다. "버진은 현재도 수많은 것을 이루었고, 계속 도전하고 꿈꾸고 있다." 그 힘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겁내지 않았다."였다. 어떤 것을 시도할 때 저 일을 내가 해봐야지 하면서 겁내지 않고 해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새롭고 시도하는 일에 겁내지 말라는 지극히 살면서 수백 번은 들었더니 말이 새삼 다르게 느껴진다.

죽을 고비를 예순 번 넘게 겪으면서도 겁내지 않고 시도해보는 용기는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우리는 이러한 리더를 믿고 따르고 존경을 표한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을 먼저 해낸 분들에게 주로 이런 감정이 나온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처음부터 리더의 자격과 자세가 주어지지 않고, 리더가 되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리더의 변화의 시작을 '수용(acceptance)'을 꼽는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이며, 다양한 색깔을 포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국의 정서로는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러려니'와 같은 너그러움이 아닐까 한다. 특히 회의에서의 리더는 사람과 싸우지 않고, 의견과 싸워야 하는 타인 생각의 수용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수용할 수 있는 용기는 리더의 덕목이다. 큰 그릇이 먼저 만들어져야 밖으로 튕겨 나가지도 않고,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듯이 용기는 리더가 지녀야 할 기본자세이다.

세상에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아주 많다. 그것은 '믿음'이다. 믿음은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으며, 나의 신념과 국가와 조직에 대한 믿음, 신앙에 대한 믿음, 가족에 대한 믿음, 친구에 대한 믿음, 또 사람과 동료에 대한 믿음이다. 믿음은 곧 신뢰를 주고, 신뢰는 곧 정직한 마음에서 비롯되며, 정직한 마음은 올바른 가치관과 자아에서 시작되어 결국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존경 받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본다.

필자가 속한 회사의 리더는 현재 유럽여행중이다. 아직 도착전이고 어느 나라 영공에 비행 중에 있을 것이다. 일주일 넘게 비울 자리를 모든 멤버들에게 믿음으로 맡기고 떠났다. 또다른 장소에서 다른 것을 보며 분명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확신을 갖고 올 것이 분명하다. 몰래 여행가방을 훔쳐보았다. 두꺼운 책이 어림잡아 몇 권이다. 변화는 사소해보이지만 작은 시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본인이 깨달은 그것을 신념으로 삼고, 행동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리더인 듯 하다. 우리 모두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변화하고자 하는 도전과 용기로 시작해보자. 충분히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2020년에도 변화를 수용한 리더들이 국가와 경제를 이끌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는 위대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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