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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금난' 쌍용차, 포드 등 글로벌자동차업체와 제휴협상 진행중

KDB 자금지원, 제3자투자, 대주주 마힌드라그룹 자본 추가투입 등 모든 옵션 검토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12-29 09:03

쌍용차 코란도.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 코란도.
판매부진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잇는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 2곳과 전략적 파너트십과 투자를 모색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즈 등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Mahindra)그룹은 쌍용차의 경영개선을 위해 기술이전과 함께 지분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예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금융기관 등 쌍용차 채권자들이 마힌드라그룹에 자금난에 봉착한 쌍용차에 대한 자금투입을 요구함에 따라 이 같은 자금지원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올 3분기까지 순손실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약 1억600만 달러(약 18855억 원)에 달했으며 11분기 연속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의 파완 고엔카 사장은 “한국개발은행(KDB)으루부터 자금지원, 제3자투자, 마힌드라그룹의 자본 추가투입 등 회사의 자금을 수혈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내 경영진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그룹의 매니징 디렉터이기도 한 고엔카 사장은 이 문제에 관한 마힌드라 그룹의 전략적 판단을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통은 쌍용차의 제휴파트너로 포드자동차가 될 수 있으며 제휴파트너에 쌍용차에 대한 마힌드라 지분 대부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쌍용차를 제휴파트너와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쌍용차로서 바람직한 것은 제품과 플랫폼의 공유, 수출 시너지효과 등의 점에서 제휴의 혜택을 얻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포드와의 거래가 시너지효과 문제를 완화하고 쌍용차가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자동차 컨설턴터인 에이빅 채토파디야(Avik Chattopadhyay)씨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쌍용차는 살아남을 수는 없다”면서 “쌍용차는 포드를 글로벌 파트너 및 투자자로 바라 봐야한다.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고 옵션으로 교차 배전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의 또다른 선택지는 100%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브랜드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오는 2021년 1분기에 소형SUV인 코란도의 최초 전기차모델을 발매할 예정이다.

KDB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쌍용차대출 900억 원의 상환을 연장했으며 마힌드라가 쌍용에 추가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힌드라그룹은 제휴파트너 모색을 통해 쌍용차의 자금난을 타개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은 현재 쌍용차 주식 74%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다. 쌍용차의 올들어 3분기까지 자동차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 줄어든 11만9876대를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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