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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맡는다...박항서 이어 '신태용 매직' 만들까

26일 출국 계약 예정...베트남 축구팀 연승신화 박항서 감독과 격돌 시 누구 응원해야 하나

이진우 기자

기사입력 : 2019-12-23 20:37

지난해 6월 29일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왼쪽)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6월 29일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왼쪽)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용(49)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아직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감독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계약 세부내용을 거의 합의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오는 26일 인도네시아에 가서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대표감독에서 내려온 뒤 그동안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중국 프로축구팀 등으로부터 영입 제입을 받고 고민한 끝에 인도네시아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신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택한 사실을 보도했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대표팀 감독 계약을 최종 서명하면 현재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승승장구 ‘박항서 매직 신화’를 쓰고 있는 박항서(60) 감독에 이어 동남아지역 축구대표팀 2호 기록과 함께 동남아 축구패권을 놓고 서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JTBC 체육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깜짝 출연해 국가대표 출신 현·전직 선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후배인 안정환 선수와 축구기량, 예능 감각을 경쟁 벌이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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