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만장일치로 조용병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이만우 회추위원장은 “일치된 의견으로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현 조용병 회장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당시 신한금융의 비전을 담은 ‘2020스마트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조화로운 성장과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신한 고유 문화 육성 등 4대 과제를 통해 2020년까지 신한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이었다.
2020년 신한금융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육성한다는 조 회장의 목표는 결실을 맺고 있다. 국내에서 1위 금융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한 것은 물론 신남방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확보하며 1등 자리에 올랐다. 베트남에서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바젤2이행 승인도 받았다. 바젤2는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 유지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기준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신한금융의 수익 중 약 10%는 글로벌, 해외 사업을 통해 벌어들였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 신한금융을 국내 1위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한금융을 1등 금융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 역할을 했다는 것은 신한금융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도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고 글로벌, 디지털 등 신시장을 개척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적임자로 조용병 회장을 꼽으며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