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후부터 1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시까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여수신금리 변동 평가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여수신금리 하락폭은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폭(50bp)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여신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여수신금리차는 올해 초 보다 축소됐다.
은행 여수신금리 변동 과정에서의 주요 특징에 대해서 한은은 "여수신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상당부분 선반영해 일찍부터 하락했다"면서"이는 여수신금리의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주요 장단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미리 반영하면서 빠르게 하락한 데 주로 영향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신금리 중 중소기업대출금리의 하락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중소기업대출금리는 58bp 하락하여 대기업대출금리(-44bp)뿐 아니라 전체 여신금리 하락폭(52bp)을 넘어섰다.
한은은 "은행 의존도가 높은 중소법인의 차입이 올해 1~10월 중 24조8000억 원 증가해 예년 증가규모를 상당폭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