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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핵전력 2배 이상 증가했을 것"...핵무기 20기 추가 생산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통일연구원 주최 국제학술회의서 밝혀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2-12 08:38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핵무기를 20기 추가 생산해 핵전력이 두 배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이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 분석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수소탄 개발 현장을 찾아 지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수소탄 개발 현장을 찾아 지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1일 통일연구원이 서울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19-2020년 한반도,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가졌음에도 결과적으로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점도 향후 북한의 비핵화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핵무기를 추가 생산해 북핵의 위협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정해본다면 북한은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20기 정도의 핵무기를 추가 생산했을 것이며 북한의 핵전력도 2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핵무기 현황.자료=SIPRI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핵무기 현황.자료=SIPRI

핵무기 1기 제조에 플루토늄은 4kg, 고농축우라늄은 약 15kg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경제 중심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분석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현재 총 20기에서 6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부터 핵무기 20개를 생산했다면 이에 10억~2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투입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을 폐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한미동맹 와해, 주한 미군 철수,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우산이 없어질 상황을 상정하고 한국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핵무기를 지속적으로 보유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 마운트 미국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적어도 향후 2년 동안은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지속해서 북한 핵시설을 사찰하지 않는다면 북한 핵무기의 전면 제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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