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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견기업, 성장성 '둔화' ... 제조업은 빨간불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19-12-11 06:00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추이.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중견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은 희비가 엇갈렸다. 중견 제조업체의 성장성은 '둔화', 수익성은 '보통', 안정성은 '보통이상'인 반면 중견 비제조업체의 성장성은 '보통', 수익성과 안정성은 '보통이상'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시험편제)’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의 성장성은 나빠졌고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보통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과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으로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군에는 속하지 않는 회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 통계의 편제대상 기업인 4157개를 대상으로 했다. 이는 전체 연간 기업경영분석 대상업체의 0.6%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중견기업의 총자산은 전체기업 대비 15.7%(대기업내 24.1%), 매출액은 17.2%(29.2%), 영업이익은 15.7%(21.0%)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별도기준으로 중견기업 매출액이 1조 원 이상의 기업을 살펴보면 르노삼성자동차(매출액 6조 7095억), 여천엔씨씨(매출액 5조 4160억),넷마블 (자산 4조6000억), 코스트코코리아(매출액 3조 9227억), 네이버 (매출액 3조 5000억),한온시스템(매출액 2조 4487억), 웅진코웨이(매출액 2조 3205억), 한국바스프(매출액 2조 2660억), 풍산(매출액 2조 2573억),대상(매출액 2조 1901억) ,오뚜기(매출액 2조 502억), 한샘(매출액 1조 9739억) 등이다.

성장성은 둔화했다. 지난해 중견 기업의 전산업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은 각각 1.4%, 4.0%로전체기업(각각 4.0%, 5.8%)보다 낮다. 특히 매출액증가율은 규모별 여타 기업군들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모두 제조업에서는 중견기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보다 낮았다. 반면 비제조업에서는 중견기업이 대기업보다 높으나 중소기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트레일러, 1차 금속, 전자·영상·통신장비등 중견 제조업체 비중이 높은 업종들에서 매출액증가율이 낮은 데 주로 영향 받았다"면서 "중견 제조업은 중소기업이 받는 지원금 혜택이 없고 대기업 같이 매출이 안정적이지도 않아 중견제조업에서 보이는 성장성 둔화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추이.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추이.자료=한국은행

수익성은 보통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지난해 각각 5.2%, (4.8%를 기록, 이는 전체기업(각각 5.6%, 5.3%)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규모 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 수준에 위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중견기업이 4.3%로 대기업 8.9%와 중소기업 3.8%의 중간 수준인 반면, 비제조업은 중견기업이 6.1%로, 대기업과 중소기업보다 모두 높았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추이.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추이.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중견기업의 안정성은 보통 이상이다. 2018년 중견기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93.5%, 23.3%로, 전체기업보다 낮았다. 부채비율은 대기업(92.1%)보다 소폭 높고 중소기업(159.5%)보다 낮았다. 차입금의존도는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부채비율(79.3%)과 차입금의존도(23.2%) 모두 대기업보다 높고 중소기업보다 낮은 반면, 비제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보다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3개년을 보면 성장성은 제일 낮고 수익성도 대기업보다 아래이지만. 안정성은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이다"면서 "비제조업은 성장은 중간이고, 수익성과 안정성도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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