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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트럼프대통령 때문에 펜타곤 100억달러 클라우딩 서비스 입찰 탈락" 맹비난

아마존웹서비스 소송장 내용 공개하며 재선정 촉구…백악관 논평 거부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12-11 11:33

사진 왼쪽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며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며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거대IT기업 아마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100억 달러 규모 미 국방부 클라우딩 서비스 입찰에서 탈락했다고 맹비난했다.

CNBC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간) 아마존 클라우딩서비스부문 계열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공개한 소송장에서 미국 국방부가 실시한 ‘합동 방어인프라 사업'(JEDI) 사업자로 자사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선정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반복해서 아마존과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AWS는 "문제는 미국의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국방부의 예산을 사용하는 게 허용되어야 하냐는 것"이라며 "국방부의 중대하고 만연한 실수는 이해하기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아마존을 파괴하라'는 말을 한 것과 별개로 이해하기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WS는 특히 (입찰)제안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며 새로운 입찰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AWS는 지난달 미 연방청구법원(CFC)에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펜타곤 대변인 엘리사 스미스는 “이번 사업자 결정은 국방부 전문가팀에 정상적인 선정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며 반박했다.
JEDI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미국 국방부의 10년짜리 미래 사업으로 예산만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 규모다.
특히 사업을 따내면 향후 다른 연방정부 클라우드 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IT 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JEDI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지난 10월 업계 1위 아마존이 아닌 2위 MS를 JEDI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준비하는 법적 다툼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감정 혹은 이익 때문에 정부 사업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한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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