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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연합, 전기배터리 경쟁력 높이기 위해 4조1600억원 보조금 승인

전기배터리 '에어버스'급 산업 키우자는 프로젝트…4개부문 17개기업 대상 지원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12-10 11:17

전기배터리 충전소에서 전기를 충전하는 유럽자동차. 이미지 확대보기
전기배터리 충전소에서 전기를 충전하는 유럽자동차.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의 독점금지당국은 유럽연합(EU)이 전기배터리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2억 유로(약 4조1600억 원)의 보조금을 승인했다.

9일(현지 시간) DW닷컴 등 유럽매체들에 따르면 EC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등 7개 가맹국으로부터 조달된 보조금을 17개 기업에 지원된다. 전기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은 50억 달러의 민간투자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EC는 덧붙였다.
전기배터리의 생산은 유럽으로서는 중요한 산업분야이며 보조금의 추진은 유럽이 가스 가연성으로부터 전기엔진으로의 이행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고 있는 전면적 추진의 일환이다.

특히 유럽은 아시아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생산에 의존하게 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가 전세계의 약 80%에 이르는 전기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의 생산량은 겨우 3%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쟁정책을 담당하는 EU의 한 위원은 “유럽에서 배터리생산은 청정한 이동성 차량과 에너지, 고용창출, 지속가능성, 경쟁력면에서 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럽 경제와 사회로서는 전략적인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보조금은 유럽배터리동맹(European Battery Alliance)이라 불리는 EU캠페인의 일부이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유럽산업에 전기배터리부문의 ‘에어버스(유럽의 다국적 항공사)’를 만들자는 의도에서 추진됐다.
EC 반독점규제당국은 이전에는 국가 보조금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지만 지난 2014년에는 각국이 전략적인 다국적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여지를 허용했다.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원자재와 첨단재료, 태양광패널과 모듈, 배터리 시스템과 재활용, 리사이클 및 정제 등 4가지 주요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독일은 최대 약 12억5000만 유로를 지원하기 위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자동차업체 BMW와 오펠, 화학회사 바스프(BASF), 배터리업체 바타(Varta), 광물기술 다국적기업 우미코어(Umicore) 리사이클부문 등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독일은 2020년대 중반까지 산업규모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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