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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기업, 美 업체 인수에 돈 쏟아부어

11월 600억 달러 투자 중 절반 차지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2-10 16:55

프랑스의 패션그룹 LVMH가 인수한 미국 주얼리 업체 티파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패션그룹 LVMH가 인수한 미국 주얼리 업체 티파니. 사진=로이터
유럽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에 대한 인수 합병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유럽 기업들은 지난 11월 한달간 총 600억 달러(약 71조 원) 규모의 인수 합병을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1월 한달간 이뤄진 가장 큰 인수합병 규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금액의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데 쓰이고 서유럽 기업 인수에 투입된 비중은 37%에 그쳤다.

루이비통과 불가리 브랜드의 소유주인 프랑스의 패션그룹 LVMH가 인수합병 바람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세계적 주얼리 업체 티파니를 162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스위스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콜레스테롤 관련 제약 회사 메디신 컴퍼니(The Medicines Company)를 97억 달러에 인수했다.
스포츠나 공연 티켓 재판매업체인 스위스의 비아고고는 지난달 이베이 산하 경쟁업체인 스텁 허브를 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유럽 기업들의 인수합병 거래규모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하락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이후엔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았다.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유럽 기업들의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대해 그만큼 미국 시장의 성장 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둔화와 글로벌 무역 전쟁,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 문제 등으로 전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미국은 여전히 2% 정도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기업들 사이에서도 매력적인 인수합병 대상들이 있지만 미국 만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규모 등에서 더 나은 자체적인 성장 동력을 갖고 있고 이로 인해 향후 20년 동안 미국이 유럽보다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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