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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미군, 한반도 주변 전력 급속 증강 속내는

한반도 출병’ 일본 기지에 2개 항모체제, 최신 강습상륙함 등 4척, 첨단 정찰기 3대 배치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2-07 15:47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해군 7함대의 전력이 강화되고 있다. 최신 상급상륙함인 아메리카(LAH-6)함과 샌안토니오급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LPD-18)함이 주일 미군 기지에 배치됐다. 이에 따라 주일 미군 기지에 배치된 강습상륙함은 샌안토니오급 4번함 그린베이(LPD-20), 휘드베이섬급 선거식상륙함 애슐랜드(LSD-48)와 저먼타운(LSD-42) 등 5척으로 늘어났다. 오키나와에는 미군의 최첨단 정찰기가 배치됐다.

미해군 아메리카함. 사진=USNINEWS이미지 확대보기
미해군 아메리카함. 사진=USNINEWS

7일 미해군뉴스(USNI NEWS)에 따르면,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이 지난 5일 일본 사세보항에 입항했다.또 상륙함 뉴올리언스함도 태평양을 건너와 사세보에 도착했다.

2014년 말 취역한 아메리카함은 최신예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 F-35B 23대와 1개 강습상륙부대를 공수하는 수직이착륙기 MV-22B 오스프리 등 36대의 함재기를 운용할 수 있는 최신형 강습상륙함이다. 길이 257.3m, 너비 32.3m에 만재배수량이 4만5693t이다. 길이 261m, 만재배수량 4만2000t인 프랑스의 핵추진항공모함 샤를드골함보다 크다. 웰독이 없어 탑재 항공기의 수와 연료저장 능력, 상륙병력 수가 대폭 향상된 함정이다.해병대원 1690명이 승선할 수 있다고 한다.

2007년 취역한 세미스텔스 수송상륙함인 2만5000t급 뉴올리언스함은 샌안토니오급 2번함이다. CH-46 4대, MV-22 2대, 공기부양정 2척과 상륙용 주정 1척으로 최대 800명의 상륙부대를 해안에 상륙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적의 레이더에 소형 어선으로 잡힐 정도의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길이 208.5m, 너비 31.9m 다. 아메리카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해군 뉴올리언스함. 사진= USNINEWS이미지 확대보기
미해군 뉴올리언스함. 사진= USNINEWS

애슐랜드함과 저먼타운함은 미 해군이 8척 보유하고 있는 휘브베이섬급 선거식상륙함이다. 길이 190m, 너비 26m에 만재배수량은 1만6883t이다. 공기부양정 4척이나 상륙주정 21척을 내부에 수납하거나 상륙돌격장갑차 36대를 싣는다.상륙 병력은 최대 504명을 승선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단순 계산으로 이들 4척만으로도 4000명에 육박하는 해병대원을 태울 수 있다.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고 있는 미 해군 7함대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이 배치돼 운용되고 있는데 아메리카호의 가세로 미 7함대는 사실상 2개 항모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이 통상 1개 함대에 1개 항모를 배치해 운용하는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전력 증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텔스 전투기를 이용한 전략타격과 강습을 수행할 수 있는 일종의 '선제공격' 전력이 집중 배치돼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미군은 또 오키나와에 주요 항공 정찰자산을 보내 한반도 상공을 샅샅이 탐지하고 있다.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알아내는 RC-135계열 3종 세트가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의 정찰자산으로 평가되는 RC-135W 리벳조인트(Rivet Joint), RC-135U 컴뱃센트(Combat Sent), RC-135S 코브라볼(Cobra Ball)이다. 이들은 미 전략사령부가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펏 기지에서 출발했다.

RC-135V/W 리벳조인트는 적의 신호정보와 전자정보, 통신정보를 공중에서 가로채 적의 위치, 의도, 위협적 활동을 미리 파악한다. 2대에 불과한 RC-135U 컴뱃센트는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한다. RC-135S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 광학 카메라, 첨단 통신설비를 달아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찾고 궤적을 추적해 낙하 지점을 계산한다.

이례적인 해·공군력 증강을 들여다보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작전을 준비 중임을 추측할 수 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올해들어 13차례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를 감행했다.김정은은 군부대 현지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탄(ICBM)을 발사하는 도발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북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해 "필요시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북한 박정천 총참모장이 4일 담화를 내고 "무력에는 무력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말해 한반도 긴장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는 형국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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