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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존슨 영 총리 과거 ‘사회적 약자’ 공격 막말 속속 드러나면서 총선구도 요동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2-07 11:24

존슨 총리가 5일(현지시간) 더비셔 매틀록 인근에서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존슨 총리가 5일(현지시간) 더비셔 매틀록 인근에서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 탈퇴를 걸고 오는 12일 투개표가 실시되는 영국총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도우파 보수당을 이끌고 있는 존슨 총리의 과거의 막말이 속속 드러나면서며 판도를 흔들고 있다. 대부분 사회적 약자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라이벌 중도좌파 노동당 지지자를 끌어들여 선거에 승리하겠다는 보수당의 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좌파 대중일간지 데일리 미러지는 “(모자가정 아이는) 자라는 환경이 나빠 지식이 부족하고 공격적이다”라는 기자출신인 존슨이 1995년에 쓴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 칼럼에서 편견에 찬 생각을 선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자계급의 남성에 대해서도 “술주정꾼이 되거나, 죄를 짓거나, 목적도 없으며 쓸모없고 희망도 없다”고 썼다.

총리는 “정계 입문 전인 약 25년 전의 기사”라고 해명하고 “과거의 반복은 총선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유권자의 의식을) 벗어나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그의 폭언과 막말은 하원의원 당선 이후에도 계속됐다. 텔레그래프지에 2005년 기고한 글에서 저소득층에 대해 “패자, 강도, 마약중독자들을 영국사회에 내놓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7월 총리 취임 후는 ‘합의 없는 이탈’을 저지하는 야당발의 법안을 ‘항복 법안’라고 부르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증오범죄를 조장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선동적인 말투’를 그만두라고 노동당 여성의원에게 지적받았지만 “그런 논쟁의 바꿔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런 까닭에 존슨의 총리로서의 적격성을 의심하는 의견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그는 이전부터 수많은 폭언이나 말실수, 허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존슨의 편향된 발언에 내성이 있어 이번 보도를 놓고도 큰 소동이 되지 않은 채 투표일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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