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링그룹은 몽클레르 인수를 위한 예비협상을 가졌다.
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이 예비단계의 논의였다며 합병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몽클레르가 수익성이 높고 경쟁사보다 홍콩 시장에 덜 노출돼 있으며 핵심 의류 제품 및 코트에서 브랜드 확장을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케링의 인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몽클레르의 회장이자 23%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인 레모 루피니의 동의 여부라고 매체는 전했다.
루피니 회장은 그러나 앞서 지난 4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회사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순간에 있다. 앞으로 3~4 년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보고 싶다. 지금 매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나는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 빅딜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케링그룹도 몽클레르에 대한 인수 의사를 쉽게 접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거대 럭셔리 그룹 LVMH는몇번의 밀당 끝에 미국 주얼리업체 티파니를 약 19조593억 원에인수함으로써 LVMH 역사상 가장 비싼 인수 가격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