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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재단, 옥스포드 대학에 1500만달러 지원 GM쌀 연구 진행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2-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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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부부의 이름으로 빌 앤 멀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라는 재단을 설립했다.

세계의 질병과 빈곤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이 자선 기부 및 연구 지원 재단은 이름을 줄여서 '게이츠 재단'이라고 부른다.
2012년 기준으로 빌 게이츠의 총 기부 액수는 약 280억달러에 이른다. 그동안 말라리아 퇴치를 비롯해 식량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진행 중인 유전자변형(GM) 쌀 연구 프로젝트가 게이츠 재단의 1500만달러를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C4 라이스 프로젝트(C4 Rice Project)”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쌀을 유전자 변형시켜 현재 버전보다 더 높은 수확량을 내고 가혹한 환경 조건에 저항력을 가진 강한 균주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미래 식량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심각한 식량난을 피하려면 2010년 현재 27명에게 충분한 쌀을 공급할 수 있는 면적에서 2050년까지 53명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새로운 GM쌀은 기존의 광합성 방식을 변경하여 생산량을 높임으로써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초점은 쌀 재배에 필요한 광합성 경로를 바꾸는 것이다. 현재 쌀은 C3 광합성을 이용하고있는데 덥고 건조한 조건에서는 C4 경로보다 훨씬 비효율적이다.

C4 광합성은 쌀에서 발견되지 않지만 옥수수와 수수를 포함한 다른 많은 식물에서는 일반적인 광합성 방식이다.

전체 지상 식물 가운데 3%만이 C4 광합성 시스템을 이용하지만 글로벌 생산량에서는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C4 광합성이 그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쌀을 우수한 C4 경로를 사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일 유전자를 바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쌀과 달리 C4 식물은 세포의 배열이 더 복잡한 완전히 다른 잎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유전자 조합을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는 복잡한 과정으로 지금까지도 노력했지만 향후 5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기존의 세계 식량 공급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는 GM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도 과도한 비용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2024년까지 대만의 실험 현장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기를 희망하고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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