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은 신형 티구안이 지난달 1640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달에도 수입차 판매 1위 달성이 유력하다. 예약 판매분의 경우 고객 인도 시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신형 티구안이 한국 고객 눈높이를 맞추게 주효했다.
지난달 판매 물량 가운데 74.6%(1244대)가 최상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이었다. 티구안 프레스티지는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지니면서도, 차량 가격은 가 4439만9000원으로 국내 중형 SUV와 큰 차이가 없다.
폭스바겐부문 관계자는 “티구안은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러”라며 “신형 티구안은 세려된 내외부 디자인, 실용성, 연료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5년 9월 불거진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건)로 한국 판매를 중단했지만, 지난해 재판매에 나서면서 티구안만으로 1만5390대를 판매해 단숨에 수입차 업계 4위에 올랐다. 다만, 신차 부재로 폭스바겐은 올해 1∼10월 한국에서 368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만2294대)보다 70.1%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13.2%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