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가 최근 발표한 '여행 트렌드 2020'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우리나라 주요 도시가 외국 여행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도 급상승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은 전체 아태지역 급상승 여행지에서 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싱가포르에서는 2위, 호주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국내 도시별 순위에서 전년 대비 178% 증가, 가장 상승세가 높은 도시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증가율 1위(+84%), 대만에서는 2위(+222%)를 기록했다.
부산과 대구는 국내에서는 큰 도시로 꼽히지만 외국인에게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적인 색채가 강하고 혼잡함이 덜해 여행지로의 매력이 있다고 스카이스캐너는 설명햇다. 부산은 바다를 전경으로 송정산책길, 보수동 책방 등 감성적인 거리를 걸을 수 있고 대구는 맛있는 음식이 많아 미식여행을 하기 좋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K팝, 음식, 패션 등 한류문화와 저비용항공 등으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상위 점유율을 가진 여행지로 자리했다. 부산과 대구의 급격한 성장세는 한국이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