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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몽골 수도 외곽 게르지역, 유목민 대거 유입으로 ‘대기 오염’ 심각

'질 나쁜 석탄' '폐 타이어' 연료로 한 난로 사용이 원인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2-05 14:45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근교에 유목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동계 기간 난방용 배기가스에 의한 개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근교에 유목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동계 기간 난방용 배기가스에 의한 개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가 동계 기간 난방용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 오염의 원인 물질 약 80%는 울란바토르시 교외에 펼쳐져 있는 ‘게르(몽골의 천막 주거) 지역’으로 불리는 곳에서 배출되고 있다.

게르 지역에서는, 2000년경부터 유목민의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2018년 울란바토르시의 인구는 2000년 대비 1.9배인 150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유입된 유목민의 대부분은 게르와 간소한 목조 주택에 정착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질 나쁜 석탄’이나 ‘폐 타이어’를 연료로 한 스토브(난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량의 스모그 등 심각한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몽골 정부는 개량 난로의 저가 판매와 고품질 석탄의 공급 등 지원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 5월에는 ‘악성 숯’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스모그 줄이기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했던 2011,12년에 비하면 오염 물질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에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WHO의 가이드라인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도 몽골 정부는 새로운 대기 오염 대책으로서, 게르 지역 주민에 대한 모기지 인센티브를 확충하여 현대적인 아파트로의 이주를 권장하고 있으며, 1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노력에 의해 울란바토르의 대기 오염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주민 의식 수준이 향상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지원은 한계가 있어, 국제 수준의 대기 환경 개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앞선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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