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7일 포르투갈 전문매체 모토조르나우에 따르면, 대림오토바이는 지난해 2월 한국에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고배기량 프리미엄 스쿠터 XQ250을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XQ2 300'의 바뀐 모델명으로 출시됐다.
모토조르나우는 XQ2 300을 바퀴의 제동력(미끄럼 방지) 향상을 위해 ABS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고품격 스쿠터라고 소개했다. 스쿠터의 앞바퀴 크기도 13인치에서 15인치로 확대해 승차 시 진동을 덜 받아 승차의 안정감을 더해 주며, 최근 스쿠터 트렌드에 맞춰 스쿠터에 설치된 모든 라이트에 LED 램프를 장착했다.
특히, XQ2 300에 적용된 '스마트 키(smart key) 시스템'을 외신을 주목했다. 스마트 키 시스템에 따라 스쿠터 시동을 걸기 위해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거나 장갑을 벗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됐다는 편리함을 강조했다.
대림오토바이 관계자는 "XQ2 300은 유럽의 3040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모델로 평소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레저용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3795 유로(약 500만 원) 판매가로 선보이고 현재 현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오토바이는 거의 같은 시기에 포르투갈의 이웃나라인 스페인에도 XQ2 300을 상륙시킨 것을 계기로 남유럽 시장을 '스쿠터 수출 교두보'로 구축해 유럽대륙 중형 스쿠터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이 정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4'에 맞춰 스쿠터 제품을 생산 중이며, 한 단계 강화한 유로5 대비 제품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림오토바이 측은 "유럽은 출퇴근 주차 문제로 오토바이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내년에는 유럽형 스쿠터 모델로 손색이 없는 XQ2 300으로 유럽 시장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오토바이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소형 모빌리티의 리더' 비전을 제시하고 '대림3.0'이라는 전문화된 프로세스를 도입해 혁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XQ250의 국내 출시행사에서는 XQ250 모델 외에도 고품격 승차감을 자랑하는 인젝션 엔진(EFI)을 탑재하고 75.8km/ℓ의 국내최고 연비를 실현한 'CITI Best 115', XQ250의 동생격인 XQ125 모델도 선보이며 업계 최고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