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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441.0억달러, 14.3% 줄었다

수입 407.3억달러(-13%),무역수지 33.7억 달러, 94개월 흑자 지속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2-01 12:26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이 부진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12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살아나는 등 회복세도 관찰됐지만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11월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11월 수출입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무역금융 규모를 2조 3000억원 이상 늘리는 등 총 158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통관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어든 44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6월부터 6개월째 10% 이상 두자릿수 감소율이 계속돼 우려를 키웠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3% 줄어든 407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수출입차)는 33억 7000만 달러 흑자로 2012년 2월부터 9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산업부는 11월 수출 부진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기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의 단가 회복이 지연된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가 취소된 영향과 조업일수가 0.5일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0.8% 감소했으며, 석유화학은 19.0%, 석유제품은 11.9% 각각 줄었다.

산업부는 이달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선박 업계의 수급이 나아지고,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할 가능성이 엿보이는데다 통계 분석상 기저효과에 해당하는 기술적 반등효과가 연초 수출 증감율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더욱이 11월 수출 물량이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주요 2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자동차 등 14개 품목의 수출 물량이 모두 늘었다.

또 세계의 공장’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율이 12.2%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최근 부진했던 컴퓨터 수출은 23.5% 급증했고, 바이오헬스(5.8%), 화장품(9.9%) 등의 수출 상승세도 관찰됐다.

11월 대일 수출은 24억1000만달러로 1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35억2000만달러로 18.5% 줄어 일본 수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산업부는 판단했다.

일본 수출규제는 자국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10월 기준 우리의 대일 수출 감소폭(-13.9%)보다 일본의 한국 수출 감소폭(-23.1%)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불화수소 등 3개 수출규제 품목 수입액은 규제 발표일인 7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2억7000만 달러로 전체 대일 수입 190억7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매우 낮다"면서 "현재까지 우리 관련산업의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출 총력대응 강화 방침을 밝혔다. 산업부는 11월 수출 감소에도 전체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11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부품・소재 수입 다변화에 3000억원 규모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등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우리 기업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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