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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콜라광' 워런 버핏이 50년만에 펩시 대신 코카콜라로 바꾼 이유는?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2-01 14:00

하루에 콜라 5잔을 마시는 '콜라광' 워런 버핏이 50년 동안 마시던 펩시콜라를 버리고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루에 콜라 5잔을 마시는 '콜라광' 워런 버핏이 50년 동안 마시던 펩시콜라를 버리고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투자 귀재이자 가치투자의 대가로 통하는 워런 버핏은 콜라 매니아로 유명하다.

글렌 아놀드는 자신의 저서인 '워렌 버핏의 거래 제2권:억만 장자 만들기( The Deals of Warren Buffett Volume 2: The Making of a Billionaire)'에서 버핏이 그토록 좋아했던 펩시콜라를 50년만에 코카콜라로 바꾸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고 마켓 인사이더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하루에 콜라 5캔을 마시고 스스로 일일 칼로리의 25%를 콜라로 채운다고 말할 정도로 콜라를 좋아한다. 특히 체리 콜라를 즐겼고 50년 가까이 오직 펩시콜라만을 마셨다.

그러던 버핏은 지난 1986년 주주들에게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48년간 마셔온 펩시콜라 대신 새로운 체리 코크를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의 공식음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놀드는 책에서 버핏의 이 같은 취향 변화가 1960년 당시 오마하에서 버핏과 이웃집에 살았던 코카콜라 전 대표 도널드 코프(Don Keough)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전했다.

책에 따르면 버핏은 당시 커피 판매원이었던 코프의 집을 들러 투자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다며 자신에게 1만 달러를 투자할 것을 권했다.
코프는 그러나 이렇다 할 직업이 없었고 낮시간 아이들과 노느라 시간을 보내는 버핏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아 투자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코프는 큰 기회를 잃은 셈이었다. 당시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그 가치가 지난해 현재 9900만 달러로 늘어났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코프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1964년 코카콜라에 인수된 후 승진을 거듭해 1981년 코카콜라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회장이 된 지 4년 후 버핏이 펩시콜라 체리 애호가라는 사실을 잡지를 통해 알게 됐고 곧바로 옛 이웃에게 편지를 썼다.

코카콜라가 개발중인 체리 코크를 '신의 음료'라며 샘플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샘플을 마신 게 버핏이 지금까지 코카콜라 팬이 된 계기였다.

이런 취향 변화는 투자에도 연결됐다.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약 220억 달러 어치다. 2017년 중국에서 판매되는 체리코크 한정판 캔에 버핏의 얼굴이 새겨지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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