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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 2위 온라인 증권사 통합…주식 지고, 자산관리 뜨고

1위 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 전격인수
국내 무료수수료 경쟁, 사업 다각화에 속도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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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1, 2위 증권사가 전격통합하며 업계는 국내 증권업계에도 인수합병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국내증권사 거래수수료무료 이벤트 현황
미국 온라인 1, 2위 증권사가 전격통합하며 국내 증권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1위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이 2위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인수를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가액은 약 260억 달러(30조5890억 원)로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주식 한 주당 1.0837주의 찰스 슈왑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 후 지분은 기존 찰스 슈왑 주주와 TD 아메리트레이드 주주가 각각 69%, 18%를 보유하게 된다.

인수 절차의 예상 종료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이번 합병으로 찰스 슈왑은 보유고객 2400만 명에 고객자산만 5조 달러가 넘는 거대 증권사가 거듭난다.

찰스슈왑은 수수료 할인증권사의 수익모델로 설립됐다. 위탁부문, 자산관리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저가정책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그러나 무료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영업의 바탕인 위탁매매부문의 고객이 이탈했다. 이에 찰스 슈왑은 지난 9월 건당 4.95달러였던 주식∙펀드 거래수수료를 무료화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타 증권사들도 잇따라 무료 수수료 정책을 시행해 업계에서 위탁부문은 수익원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상실했다”며 “찰스 슈왑은 기존에 강점인 부유층 대상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TD 아메리트레이드를 합병했으며,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미국 내 증권업계 체질개선을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증권업 체질개선 바람은 국내증권업계에도 닥칠 전망이다. 국내도 미국처럼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증권가에서 주식거래수수료 무료경쟁은 널리 확산된 상황이다. 주식거래수수료 무료경쟁은 대형사, 중소형사 가리지 않는다. 그 내용도 평생무료로 파격이다.

주식거래수수료 평생무료를 적용하는 곳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주식거래수수료가 평생공짜가 아니더라도 오랜 기간 혜택을 주는 곳도 많다. 미래에셋대우 2025년말까지, KB증권 10년무료, 한화투자증권 5년 무료, 대신증권 3년 무료 등을 적용하고 있다

그 여파로 국내 증권업의 지난 2분기 위탁매매 평균수수료율은 0.05%로 낮아졌다.

백연구원은 “위탁매매 자체보다는 리서치, 금융투자 상품, 일임/자문 역량 등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산관리, IB(투자은행), 트레이딩부문 등 사업의 다각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통 증권업계 주요 수익원은 위탁매매와 주식 관련 손익이었다”며 “점차 위탁매매의 이익 기여도는 하락하는 대신 IB(투자은행( 관련 수익(이자손익 등 자산 활용 수익)기여도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