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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국정원"연말까지 북한 도발 가능성"...ICBM 발사하나

북한 사거리 1만km화성-14, 화성-15 ICBM보유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1-30 13:47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증가했다며 북한이 올 연말까지 한미를 겨냥한 도발 수위를 강화할 전망했다. 동창리는 과거 북한이 세 차례 발사체를 쏘아 올린 곳이다.

이에 따라 최근 초대형 방사포 등을 잇따라 발사한 북한이 연말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발사대 뒤쪽으로 5~6개의 새로운 물체가 포착됐다. 상당수 과거 위성사진에 없던 것들로 차량과 장비로 추정된다. 사진=구글어스/CNES이미지 확대보기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발사대 뒤쪽으로 5~6개의 새로운 물체가 포착됐다. 상당수 과거 위성사진에 없던 것들로 차량과 장비로 추정된다. 사진=구글어스/CNES

북한은 매번 우주 개발을 위한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했지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을 통해 제재를 가했다

국가정보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혜훈 한국 국회 정보위원장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그동안 위성사진을 통해 파악했을 때는 발사장 내 움직임이 없었지만 최근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이 같은 변화가 핵무기 발사 준비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훈 원장은 "그렇게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매일 증가한 것은 아니고 증가한 사례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프랑스 국립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인공위성이 동창리 서해발사장 일대를 촬영해 ‘구글 어스’에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새로운 움직임으로 해석될 만한 정황들이 나타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발사대 뒤쪽 부분에서 발견된 물체들로 사진 화질이 낮아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순 없지만, 눈으로 확인되는 것만 최소 5~6개에 이른다. 이 중 과거 위성사진에서 확인되는 2~3개의 물체, 즉 고정식 물체를 제외하면 3~4개는 비고정식 즉, 차량 혹은 장비들로 추정됐다.

또 발사대에서 남쪽 방향 산 정상에 위치한 관측타워 바로 앞 도로에도 차량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있는데 이 지점은 과거 빈 곳이어서 새로운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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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미북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북한이 민심 안정을 위해 관영매체를 통한 선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연내로 못 박은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CSIS미사일쓰렛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CSIS미사일쓰렛


미국의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이용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한 만큼, 고정식 발사대를 사용하는 동창리 발사장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화성-15형’을 비롯한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을 동창리 발사장이 아닌 이동식발사차량에서 발사했다. 북한이 보유한 ICBM급 미사일로는 사거리 1만km이상인 화성-14와 8500~1만3000km인 화성-15가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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