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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인구 절반 이상 전기공급 없어...북한 밤은 칠흑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1-30 13:18

북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전기 없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 사진에 나타난 북한의 밤은 칠흑 그 자체다.

지난 2014년 2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한반도. 한국, 중국과 대조되게 북한은 불빛이 거의 없이 암흑에 덮여있다. 사진=미국 항공우주국(나사)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4년 2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한반도. 한국, 중국과 대조되게 북한은 불빛이 거의 없이 암흑에 덮여있다. 사진=미국 항공우주국(나사)로이터

국제 시장조사 기관인 '비쥬얼 캐피털리스트'는 북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전기에 대한 접근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30일 전했다.

이 단체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16%인 12억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경우 인구의 44% 만이 전기를 공급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을 아시아에서 인구 대비 전력 수급률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꼽았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북한보다 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나라는 말라위, 탄자니아, 브루나이등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전기 공급 부족 상황은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제기된 일로 새로운 일은 아니다.세계은행과 유엔 통계국,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다섯 곳이 지난 5월 발표한 지속가능 개발목표 에너지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전기를 공급 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 주민은 무려 14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민간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도 '2019 세계 에너지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북한의 전기 공급률을 39%로 추정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014년 1월 30일자 '밤의 남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진에서 326만 명(2008년 기준)이 사는 북한 평양이 '작은 섬' 같다면서 평양이 방출하는 빛의 양은 한국의 소도시의 빛 방출량에 해당한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나사는 북한 주민 1인당 전력소비량이 739킬로와트시(kWh)로 한국 1만162킬로와트시의 15분의 1정도라고 밝혔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29일 VOA에 "북한은 6000~7000 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송전 시스템이 낙후돼 있어 전기 공급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송전과 발전소 시스템이 매우 노후화됐기 때문에 전기 생산에 훨씬 더 많은 석탄을 사용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이 국가재정을 석유 수입 등 1차 에너지 공급 개선보다 군사력에 과도하게 투입하는 점도 전기 공급이 수 십 년째 불안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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