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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성일하이텍, 호주 리튬오스트레일리아 자회사 통해 재활용 리튬이온배터리 금속 첫 선적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1-30 11:04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이 호주에서 재활용 리튬이온전지 금속분진을 처음으로 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의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엔바이오스트림이 한국 성일하이텍에 코발트와 니켈, 카본등 금속이 든 리튬이온배터리 금속 분진을 첫 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멜버른항. 사진=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닷컴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의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엔바이오스트림이 한국 성일하이텍에 코발트와 니켈, 카본등 금속이 든 리튬이온배터리 금속 분진을 첫 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멜버른항. 사진=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닷컴


다쓴 이차전지에는 양극재와 집전체로 쓰이는 값비싼 리튬과 니켈, 코발트가 들어있어 이를 분쇄, 분류해 고열처리와 산(酸) 처리를 통해 고순도의 금속으로 추출할 수 있어 자원재활용과 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호주 매체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은 29일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와 니켈,리튬,카본 등이 뒤섞인 금속분진이 처음으로 선적됐다고 보도했다.

성일하이텍과 호주 리튬배터리 재활용업체 엔바이로스트림 관계자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스몰캡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성일하이텍과 호주 리튬배터리 재활용업체 엔바이로스트림 관계자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스몰캡스닷컴


앞서 성일하이텍과 호주의 리튬 업체 리튬오스텔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는 이달 7일 전북 익산시 성일하이텍 본사에서 이차전지 재활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호주에서 이차전지를 수거,분쇄, 분류,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유일한 회사다. 이 각서에 따라 엔바이로스트림은 성일하이텍에 호주 멜버른의 이차전지 재활용공장에서 폐 리튬 전지에서 수거한 코발트와 니켈, 리튬이 함유된 금속분진(MMD)을 공급한다.

리튬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엔바이오스트림은 지난 회계연도에 약 200t의 금속분진을 판매해 1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리튬오스트레일리아는 최근 연간 3000t의 폐전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했다.

성일하이텍은 2000년 3월 '녹색환경 보존을 위해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라는 철학으로 창업한 이차전지 리싸이클링 기업이다. 성일하이텍은 올해 이차전지 습식처리 제2 공장을 준공하고 대량의 전기차 배터리 팩 해체라인 구축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다. 성일하이텍이 생산하는 제품은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황산코발트와 황산망간, 황산니켈,인산리튬과 니켈메탈, 코발트 메탈, 황산코발트 액상과 황산니켈 액상 등이 있다.

성일하이텍은 또 중고폰 매입기기 ‘민팃ATM’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와 손잡고 휴대폰 재사용, 폐휴대폰 확보 등 자원 재순환을 통한 사회적 가치 사슬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SK네트웍스와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촉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R(환원-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마케팅 활동 정보를 공유하며 폐휴대폰 수거량 증대와 재활용 효율성 향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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