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경영 성적표가 다소 부진하지만 이에 관계없이 OLED 사업에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얘기다.
'LG디스플레이하이테크'는 LGD와 광저우 개발구가 70:30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로 자본금은 2조6000억 원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LGD가 최근 경영부진으로 투자에 쓸 ‘총알(돈)’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OLED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LGD는 지난 3분기 매출 5조 8217억 원, 영업 손실 436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만 9375억 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LG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희망퇴직을 받는 데에는 중국 LCD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시장에 내놔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도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제품 폭탄에 LGD 주력 사업 부문인 LCD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LGD는 경쟁력이 없는 LCD사업을 축소하고 OLED 사업을 강화하는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LGD 관계자는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TV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중국은 첨단 기술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LGD가 중국 OLED TV 시장에서 승부를 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