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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韓 내년 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낮춰...오는 29일 금통위 금리인하 할까?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19-11-22 16:5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외 경제 전문기관들이 앞다퉈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오는 29일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발표할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도 덩달아 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0%로 하향 조정했다.내년과 올해 모두 한국은행이 추정한 잠재성장률(2.5~2.6%)에 못 미치는 수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미국의 골드만삭스도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낮췄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투자은행 JP모건도 내년 우리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제시했다.

주요 기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자료=각기관 발표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기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자료=각기관 발표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도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췄다. 대외 여건과 투자·제조업의 부진으로 설비투자, 수출 등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내년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 지난 7월 이후 유럽과 중국 등 주변국 경기 여건이 기존 전제보다 악화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합의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한은은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전망한 2.5%보다 낮춰서 발표할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한국은행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보다 낮춰 발표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크다"면서 "과거에도 한은의 성장률 전망이 잠재성장률을 밑돈 시기에 대부분 금리인하 조치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이는 중립금리 수준보다 낮은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한 강력한 근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국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국내수요는 정부의 고용 활성화 정책에 따른 소비개선, 설비투자의 반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을 바탕으로 소폭 개선되겠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침체 압력으로 큰 폭으로 회복되기는 어렸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한국 GDP는 2.1%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1.9% 성장보다 개선되나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은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해 2번 인하했다"면서 "세 번째 인하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최소 내년 1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영구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10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대응 여력을 강조하고, 한은도 높은 가계 부채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세 번째 인하는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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