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세계 초일류상품 전략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자부 주관으로 글로벌시장 선도, 기업 경쟁력 향상,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특정 품목의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약 580억 원) 이상이며 해당 상품 수출액이 국내 동종 상품 생산 가운데 1위를 차지할 때 자격을 준다.
올해 세계일류상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ERW 도어 임팩트빔’은 자동차 탑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이 부품은 차량 추돌 사고때 차량 도어가 감당해야 하는 측면 충돌 에너지를 분산시켜 자동차 도어가 차량 내부 쪽으로 많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등 2개 제품을 일류상품 반열에 올린 이래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해 6개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해왔다.
2015년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017년 산업용보일러관 추가, 2018년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 평행채널 등 4개 제품을 추가해 지난해까지 11개 일류상품을 보유해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에는 자동차 탑승객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 부품인 ERW 도어 임팩트빔을 세계일류상품에 올릴 수 있어 더욱 의미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