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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레깅스"…관련업계, 매출 고공 행진

젝시믹스·안다르·룰루레몬 등 요가복 브랜드 매출↑
스포츠 브랜드도 레깅스 제품 잇달아 출시

최수진 기자

기사입력 : 2019-11-27 08:50

젝시믹스의 '셀라V업 3D 레깅스'. 사진=젝시믹스 이미지 확대보기
젝시믹스의 '셀라V업 3D 레깅스'. 사진=젝시믹스

소비자들의 레깅스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업계에도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퇴근 후 여유롭게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이 늘어났다. 홈트족은 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홈(home)’과 운동을 의미하는 ‘트레이닝(training)’을 합성한 신조어로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운동할 때 입는 레깅스를 일상복으로도 활용하면서 레깅스 열풍을 일으켰다.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레깅스 시장 규모는 2013년 4345억 원에서 지난해 6950억 원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런 신장에 힘입어 레깅스를 주 상품으로 취급하는 요가복 브랜드들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상승했다. 지난해 390억 원이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350억 원을 기록했을 정도다. 특히 젝시믹스의 ‘셀라V업 3D 레깅스’는 총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하면서 레깅스 인기를 증명했다.

올 한 해 신흥 강자로 떠오른 요가복 판매·제조업체인 안다르는 올해 예상 매출액만 800억 원에 이른다. 설립 첫해인 2015년 8억9000만 원 매출에서 4년 만인 지난해 4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안다르의 레깅스는 입었을 때 편안함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디자인됐다. 인기에 힘입어 9월 CJ ENM 오쇼핑에서 선보인 안다르 레깅스인 ‘에어코튼’ 5000세트는 13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캐나다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도 빼놓을 수 없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2020회계연도(1월 결산) 2분기(5월 6일~8월 4일) 매출액이 8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29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6800만 달러(한화 약 1965억4000만 원)로 25%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 입점해 레깅스 열풍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레깅스를 내놓고 있다. 매 시즌 꾸준히 레깅스 제품을 출시하는 아디다스를 비롯해 다이나핏은 올 상반기 레깅스 ‘아이스플러스 타이츠’ ‘아이스플러스 하프 타이츠’를 선보인 후 올가을 겨울 시즌 ‘부스트 타이츠’ ‘밸런싱 타이츠’도 새롭게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운동할 때만 입던 레깅스가 일상복이자 패션으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관련 업체 매출도 고공 행진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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