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조사팀은, 해외에서 고도의 전문 지식을 갖춘 연구자를 유치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인재사업 ‘천인계획(千人计划, 중국명 톈런지화)’에 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한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구체적인 예로서, 미국 에너지부의 연구 기관과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천인계획에 참여했던 사례를 10건 제시한 뒤, “중국에서의 공동 연구와 중국으로의 이직을 통해서 대량의 연구 데이터가 부당하게 중국으로 반출됐다”고 적었다.
이어 “기술 이전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다”고 지적하고, 경계를 강화하도록 상원 보고서는 요구했다.
보고서 발표 후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간부는 미국 연구자들이 천인계획에 참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한편, 기업 비밀이 부당하게 빼돌려지는 등 법에 저촉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며,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