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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업계 1위 놓고 각축전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9조 원 규모효과
한국투자증권 우수한 자기자본이익률 맞불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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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순이익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3분기 빼어난 성적표를 발표하며 업계 1위로 도약할지 관심사다. 그동안 미래에셋대우는 규모만 컸지 수익성은 뒤따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3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강화되며 순이익 1위 타이틀을 가진 한국투자증권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도 초대형IB(투자은행) 가운데 최고의 수익성을 내세워 1위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순이익 1위’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 1위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순이익은 13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65억원) 대비 80.1%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기대치가 11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3분기 누적 기준(1분기-3분기)으로 봐도 호조세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53억 원으로 합병 법인(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간 전체 순이익 4620억 원도 가뿐하게 돌파했다.

주력 부문인 투자은행(IB), 트레이딩뿐만아니라 해외부문이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증권업 순이익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굳히기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최강자다. 지난해 순이익 4983억 원으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IB(투자은행) 가운데 3년째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333억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3분기 실적 공시에서 누적 당기순이익이 5333억 원으로 전년(4109억 원) 대비 2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49.2% 증가한 8조2309억 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6664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두 회사의 경쟁력은 다르다. 미래에셋대우는 덩치가 매력이다. 이번 3분기 호실적에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이에 힘입어 자기자본이 3674억 원이 증가한 9조1553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우수한 수익성이 장점이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11.2%로 초대형 투자은행 가운데 10%를 넘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발행어음 라이선스 등을 취득하지 못해 자기자본투자로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며 “그간 발목을 잡은 해외부문에서 점차 이익이 발생하며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을 내는 투자처를 찾지 않으면 자본확충을 하지 않는 ‘선수익, 후자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기자본이 2배나 많은 미래에셋대우에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