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국 TV의 판매 대수가 우리나라를 다시 앞질렀지만 매출액으로는 우리나라 TV의 절반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점유율 30.3%를 달성, 압도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국적별 출하량 점유율은 중국이 3분기에 33.5%로 우리나라의 31.4%를 앞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은 저가 공세를 펼침에 따라 매출액으로는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 점유율은 우리나라가 46.2%로 중국 23.2%, 일본 17%를 크게 앞질렀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액 점유율 30.3%, 출하량 점유율 19.4%로 1위를 유지했고, LG전자는 매출액 15.9%, 출하량 11.9%로 2위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유지한 것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가격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 TV 판매는 116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 대, 전 분기보다는 7만여 대 증가했다.
삼성 QLED TV의 올 들어 3분기까지의 판매량은 315만 대로 작년 동기 152만 대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8K 화질 논쟁이 벌어진 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3분기 QLED 판매량은 67만 대로 OLED 64만 대의 1.2배 수준이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QLED 133만 대, OLED 67만 대로 2배 차이를 보였다.
OLED TV 시장 LG전자는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05만 대의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106만 대로 약 1% 성장에 그쳤다.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50.5%를 달성,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