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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원인은 과도한 학습부담

박현선 세종대 교수, 아동학대 예방 정책토론회에서 발표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19-11-19 16:28

우리나라 초·중·고생 2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3명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 초·중·고생 2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3명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2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3명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야간자율학습이나 학원, 학교 성적 등 과도한 학습부담이 지목됐다.

박현선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사회복지학)는 1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린 '아동학대 예방 정책토론회'에서 '우리 아이들 행복한가요?: 권리로 보는 아동의 삶'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소년정책연구소의 '한국 아동청소년인권실태 2018 기초분석보고서'와 '2016년도 아동청소년인권실태연구' 원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기초분석보고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9060명이, 2016년 원자료는 1만453명이 각각 참여했다.

분석 결과 아동들의 행복감은 2013년 81.1%에서 지난해 83.1%로 소폭 올랐으나, 초등학생(90.4%)에서 중학생(84.0%), 고등학생(76.4%) 등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행복감은 떨어졌다.

학생들은 행복하지 않은 이유 1순위로 '학업부담'을 꼽았다. 지난해 학업부담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학생 비율은 2013년(37.3%)보다 7.2%포인트 증가한 44.5%에 달했다.

수면부족을 호소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리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 조사 대상 학생 중 지난해 52.4%가 '수면부족'이라고 답했으며, '자살생각 경험'은 33.8%였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었다.
수면부족 이유를 살펴보면 가정학습(숙제·인터넷강의)이 19.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학원·과외 18.4%, 야간자율학습 10.1% 순이었다.

자살을 생각한 학생들 중 37.2%는 '학교 성적'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안'(21.9%), '가족 간 갈등'(17.9%), 기타(14.4%), '선후배나 또래 갈등'(7.2%), '경제적 어려움'(1.4%) 등이 뒤따랐다.

부모와 학교 교사에 의한 체벌은 2013년 30.6%와 29.7%에서 2018년 26.0%와 12.2%로 줄엇으며, 욕설도 34.1%와 27.3%에서 31.3%와 18.9%로 감소했다.

박 교수는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과 같이 사소해 보이는 일상적 권리도 침해가 누적되면 자살 생각이 급격히 증가되는 생존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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