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배송 서비스업체 페덱스(FedEx)가 2018년 회계연도에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뉴욕 타임즈(NYT) 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YT는 페덱스는 미국 국내 업체들에 대해 세금을 급격히 줄인 1조5000억 원의 세금 감면 정책에 서명한 지 1년만인 2018년 회계연도 기간에 이러한 혜택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7년 12월 트럼프가 이 세금 감면 패키지에 서명하는데 페덱스가 열심히 로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듬해에 이 업체에 희소식이 전해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18 회계연도 기간 페덱스의 실제 세율(effective tax rate)이 3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0%보다도 적은 세율이다.
NYT는 또한 2017년 회계연도에 16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지불한 페덱스가 세금 감면 패키지 덕분에 최소 16억 달러를 절약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뉴스가 보도되자 202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인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을 비롯해 제프 머클리(Jeff Merkley) 상원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혹독한 비난의 표적이 되고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