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예멘 무장조직 후티파 홍해서 선박 3척 나포…한국 시추장비 예인선 포함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반군과 전투 중인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8일(현지시간) 홍해의 남쪽에서 한국의 시추장비를 예인하는 배가 후티파에 나포됐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영미디어가 전한 연합군대변인 성명에 따르면 배는 17일 밤에 후티파에 나포됐으며 나포된 배의 승무원 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후티파 간부는 이 후 로이터의 취재에 응해 동 그룹의 부대가 홍해에서 ‘국적불상의 배’를 나포했으며 승무원은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멘의 해안경비대가 이 배가 적국에 속해 있는지, 아니면 한국에 속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법적 절차가 완료된 후에 배는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티파 방송국 ‘알마시라’는 홍해남부 예멘 근처 아라비아 해에서 3척의 선박이 나포되어 예멘의 살리프 항으로 예인됐다고 보도했다. 1척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라고 전했으나 다른 2척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군 대변인은 선박의 나포는 ‘테러 행위’이며 항행의 자유와 세계무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