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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재팬, 매년 1조원 AI 분야 투자..."GAFA·BATH 대적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

18일 오후 라인·Z홀딩스 대표 경영통합 기자회견
다음달 본계약, 내년 10월까지 경영통합 완료할 것
美 IT공룡 GAFA·中 IT거인 BATH 대항 AI 기업 예고

홍정민 기자

기사입력 : 2019-11-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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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사진 오른쪽)과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사장은 18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사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테레비 도쿄 뉴스 유튜브 채널. 사진=뉴시스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 재팬 운영사)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매년 1000억엔(약 1조76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IT 공룡 기업에 맞설 수 있는 AI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관련기사 16면>

18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대표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통합을 통해 일본을 비롯 아시아에서 최고의 AI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와베 Z홀딩스 대표는 "럭비에서는 원팀(ONE TEAM)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야후와 라인도 최강의 원팀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전략은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해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로 불리는 미국 IT 기업과 BATH(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로 불리는 중국의 글로벌 거대 IT 기업에 대항하겠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다음달 본계약을 맺고 내년 10월까지 경영 통합을 완료할 방침이다. 통합 이후 AI를 축으로 한 중장기 기술개발 등에 연간 1000억 엔을 투자한다. AI를 토대로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 개인 정보와 보안을 강화해 고객 중심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가와베 대표는 "미국의 구글 직원은 9만9000명이고 중국 알리바바는 10만2000명의 인재를 갖췄는데 야후 재팬과 라인은 합쳐도 1만9000명에 불과하다"며 연합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를 출자한 합작회사(JV)가 Z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야후 재팬은 Z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사는 총 10명으로 Z홀딩스와 라인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독립사외이사 4명을 두게 된다.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대표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공동대표가 경영 통합 후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