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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부스트(Boost) 설립자 피터 애더튼, 스프린트로부터 선불 무선 브랜드 20억달러에 인수 추진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1-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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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 설립자인 피터 애더튼(Peter Adderton)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린트(Sprint Corp.)로부터 선불 무선 브랜드를 구입하기 위해 최대 20억 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액수는 미국의 위성TV 제공업체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가 스프린트의 전액 선불 무선 사업에 대해 지불하기로 동의한 것에 대한 상당한 프리미엄이다.
이에 앞서 미국 규제 당국은 7월 스프린트가 경쟁사인 T-모바일 유에스(T-Mobile US Inc.)와의 265억 달러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 두 업체는 규제 당국에 대한 양보로 부스트와 버진모바일 브랜드를 포함한 스프린트의 선불 무선 사업을 디시에 14억 달러에 매각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를 전달하는 일부 무선 스펙트럼, 즉 전파를 디시에 36억 달러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은 소비자들에게 해가 된다는 이유로 여전히 주 법무부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애더튼 설립자는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 11월 1일부로 만료된 합병 협정 조건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T-모바일 존 레거(John Legere) 대표는 협상의 일환으로 합병 액수 260억 달러의 가격은 인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발표된 이후 애더튼은 트위터를 통해 "두 업체의 합병은 매월 초에 사용자가 전화 요금을 내는 선불 폰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지적해 왔다.

애더튼은 또한 이 위성 TV회사가 차세대 5G 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부스트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디시의 약속에 의문을 제기했다.

애더튼은 원래 모국인 호주에 부스트 모바일을 설립하여 2004년에 넥스텔(Nextel)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했다. 그리고 후에 스프린트가 이를 인수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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