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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시아 항공사들 홍콩행 항공편 줄줄이 축소

반정부 시위 격화로 승객 감소

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1-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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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폴리텍대학교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극렬한 대치를 하고 있다. 아시아 항공사들이 반정부 폭력시위의 영향으로 당분간 홍콩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홍콩의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홍콩 당국의 진압이 폭력적인 양상을 띠면서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이 줄줄이 홍콩행 항공편을 축소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간) 루츠 온라인(Routes Online)에 따르면 가루다 인도네시아, 인도의 스파이스젯,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그룹, 한국의 제주항공과 진에어, 필리핀 팔 홀딩스와 세부 퍼시픽 등이 홍콩행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중순까지 홍콩행 항공편을 주당 21회에서 4회로 줄였다. 스파이스젯은 내년 1월 15일까지 뭄바이-홍콩 노선을 일시 중단했고 에어아시아는 12월과 내년 1월 쿠알라룸푸르 및 코타키나발루발 홍콩행 항공편을 축소했다.

11월 현재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발 홍콩행 항공편을 주당 14편에서 2편으로, 덴파사르발 홍콩행 항공편은 7편에서 2편으로 축소 운행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수개월 동안 승객 수 감소로 수용 인원을 축소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 홀딩스는 승객들이 안전 문제 때문에 홍콩 여행을 연기하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평소보다 작은 비행기로 여객을 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일 마닐라발 비행기 운항 횟수를 5번에서 4번으로 줄였다.

세부 퍼시픽도 세부발 항공편의 경우 12월까지, 클라크발 항공편은 내년 1월까지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푸에르토 프린세사-홍콩 신규 노선은 당초 예정대로 17일 개설했다.

제주 항공은 다음달 17일부터 서울발 홍콩행 항공편을 매일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지난주 사업 전망이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탓에 수송 능력을 축소하고 4대의 비행기 운송을 지연시켰다.

월간 교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9월과 10월 홍콩 시위와 대만 여행 제한으로 지역 노선 수요가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또 에어 차이나, 차이나 이스턴 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홍콩행 운항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