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서 알려진 대로 스마트폰 제조비용을 낮추기 위해 일부 갤럭시A 단말기를 중국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윙테크에 맡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내 현지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 ODM 업체 윙테크에 의존해 스마트폰 조립비용을 절감해 왔다. 반면 이 방식을 통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등 일부 지역의 스마트폰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윙테크 등 ODM업체들이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제품들도 생산하고 있어 이 전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이 ODM들에 납품 물량을 늘리면 이들의 전체 생산 단가가 낮아질 수 있고 이는 M업체다른 중국 업체의 생산가격도 함께 낮추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델에도 (국내 생산 모델과)동일한 품질 테스트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윙테크가 공급하는 모델에는 중저가형 갤럭시A 모델이 포함돼 있다. 윙테크가 생산할 모델 중 하나는 갤럭시A6로 중국에서 185달러(약 1만5000원)에 판매된다. 윙테크가 생산한 삼성의 스마트폰은 동남아와 남미 지역으로도 출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아웃소싱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인 갤럭시A6S는 중국에서 기본 가격 185달러(약 21만6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중국법인 담당자는 "중국 하청업체와 함께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전략적 사업 결정이지만 모두가 다 찬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윙테크는 지난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그 해에 윙테크는 삼성 휴대폰의 3%를 담당했고 이 비율은 올해 8%인 24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